안녕하세요, JIJI입니다.
개발 진행과정을 공유하고자 사이드프로젝트 카테고리를 새로 만들어봤습니다.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지인 추천이었다.
저는 X(구 트위터)에서 디자인용 계정을 가지고 있었고 #디자이너_트친소 태그로 알게된 현재 프로젝트의 PM님이 감사하게도 참여제의를 주셨다.
그 시점 프로젝트는 사람들을 모집하고 있는 단계였고 제대로 된 기획이 나오지않은 상태였다.
참여했던 이유는 딱 하나!
파편화된 정보들을 하나로 모으자
그 정보들은... 바로 팬 이벤트다.
홍대, 성수 등 이미 수많은 팬 이벤트가 매일 같이 열리고 있으며 이를 알고 있거나 참여해본 분도 계실 것이다.
지하철 전광판도 이러한 이벤트 유형 중 하나다.
그런데 단 하루, 며칠만을 위해 열리는 이벤트에 대한 정보는 99% 엑스(구 트위터)에서밖에 찾지 못한다.
사용자는 어떻게 이벤트를 확인하나
엑스, 해보신 분?
수많은 사용자들은 원하는 정보를 찾기 어려움에도 단지 정보량이 많기 때문에, 마땅한 플랫폼이 없기 때문이란 이유로 익숙해진 방식 그대로 사용하길 원한다.
엑스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먼저 단순 #생일카페를 키워드로 검색하면 수많은 카페가 나온다.
해당 카페들은 이벤트용 대관이 가능한 생일, 이벤트 전문카페로 일반 카페와는 다르다고 생각하면 됨.
일반 카페에서도 진행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 위와같은 목적성을 가지고 오픈한 카페이다.
사용자가 가고자하는 연예인 혹은 캐릭터 생일 카페를 검색한다면 어떻게 될까?
카페 계정을 둘러보다 몬스타엑스의 멤버, IM(아이엠)씨의 생일카페들을 발견했다.
오픈 전 여러가지 안내 및 홍보를 진행하고 있었다.
생일카페는 대개 대관처 / 주최자 / 참여자로 분리되어있다.
이때 참여자(사용자)는 대관처 위치와 특전 등 정보를 얻기 위해 각 주최자 계정을 확인한다.
하지만 검색 후에 나오는 정보는 위처럼 장소도, 계정 이름도, 내용도 천차만별이다.
엑스의 장점은 자유로운 양식덕에 개성있는 팬 이벤트를 홍보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홍보글까지 도달하기의 여정이 녹록치 않다. 계정명에 정보가 적혀있지않다면 서치 후 나온 글을 한 번 더 살펴봐야하기 때문이다. 위 사진의 홍보 계정 또한 검색으로 나오는 글의 계정을 타고 들어가야만 했다.
사용자들은 서치한 정보들을 한 곳으로 묶어 보기 위하여 타래(글을 연속해서 쓰는 것)를 만들기도 한다.
여러 생카를 둘러보며 어디를 먼저 갈지 미리 동선을 짜기도 한다. 누군가 만들어 둔 타래를 저장해 놓기도 한다.
정보에 미숙한 참여자는 어떻게 팬 이벤트 확인해야 할까?
검색 엔진(네이버, 구글)을 통해 질문하거나, 나오는 글들을 확인하는 방법밖에는 없다.
또한 내 주변 지역에서 열리는 카페 정보는 더더욱 확인하기 힘들다.
문제 정의 및 목표 분석
러브식과 완벽히 같은 모델을 가진 애플리케이션은 조사 당시(2023년) 없었으나, 웹 형태로는 유사한 서비스가 있었다. (이후 앱 출시) 대부분의 앱은 모든 이벤트를 제공하거나, 아이돌 및 연예인 스케쥴 확인 및 커뮤니티 기능만 제공하고 있다.
[경쟁사 앱에 대한 분석글]
[생카 관련 기사 : 2021년]
러브식 팀은 이러한 순환구조를 더욱 원활하고 간편하게 만들고자 하였다.
1. 모든 이벤트를 지도로 표기하여 쉽게 볼 수 있도록 하자.
2. 서로 받은 굿즈를 교환하거나 구매, 판매할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을 추가
.
실제로 사용자가 해당 문제를 인지하고 있는지, 개선을 원하고 있는지
설문조사와 비대면 인터뷰를 통한 리서치를 진행했다.
최대한 많은 사용자의 의견을 듣기 위하여 대상은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 팬 이벤트에 관심이 있거나 참여할 의향이 있는 사용자
- 팬 이벤트에 실제 참여 경험이 있는 사용자
- 유사한 앱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사용자
- 팬 이벤트 후기를 올린 경험이 있는 사용자
- 팬 이벤트 주최 경험이 있는 사용자
- 팬 이벤트를 위한 장소 대관 경험이 있는 사용자
1) 온라인 설문조사 :: 구글폼
프로덕트 홍보겸 다양한 사용자에게 닿길 원하며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사용자 연령층
- 10-20대 연령층 : 참여자 다수
- 20-30대 연령층 : 참여자 및 주최자 다수
팬 이벤트 참여 시 불편했던 경험
- 대기 장소 협소
- 특전의 빠른 소진
- 특전 소진 시 확인할 수 없음
- 주거지와 먼 곳에서 열리는 행사
- 미리 공지를 확인할 수 있으면 함
- 이벤트 주최진의 미흡함
- 좋아하는 그룹의 팬 이벤트를 모아볼 수 없음
- 대기시간이 김
- 예약을 받거나 원격 줄서기 도입 필요
- 도착 전 웨이팅 유무를 알 수 없음
- 공지와 위치의 매칭이 어려움
- 경쟁률 또는 난이도를 미리 알 수 없음
- 해시태그를 달지않으면 서치가 힘듦
팬 이벤트 앱에 기대하는 점
- 다른 곳에서 얻을 수 없는 특전
- 현장 밀집도와 잔여 특전 수량 실시간 안내
- 예약 시스템
- 엑스 베이스 편리한 이벤트 서치
- 위치 및 특전 정리
- 원하는 장소 선택 시 최적의 동선 짜주기
- 기본 정보 표기 (운영 시간, 특전 종류, 메뉴 컨셉 사진 등)
- 찜한 사람 숫자 파악
- 지도에 행사, 날짜, 특이사항 표기
- 좋아하는 그룹, 멤버별 이벤트를 분류해 놓은 서비스
- 대기인원 표기, 대기표 발부
- 트위터에 과도하게 의존하지않을 수 있는 서비스
- 정확하고 빠른 정보 공유
- 이벤트 스케쥴표 작성
2) 비대면 인터뷰 (참여자, 주최자, 대관처)
- 이벤트 참여자
- 지도 앱을 이용해서 정보를 공유하는 사람
- 트윗 타래로 이벤트 계정을 정리하는 사람
- 생카 후기(1~3개)를 올린 사람
- 생카 투어 후기(4개 이상)를 올린 사람
- 이벤트 주최자(블로그, 포스타입, 트윗 타래 등에 주최 후기를 작성한 사람)
- 카페 주최자
- 상영회 주최자
- RPS 성향의 이벤트 주최자
- 이벤트 주최를 준비하고 있는 사람
- 대관처 사장님
참여자
참여자 J
- 과거 온리전 위주로 참여
- 팝업스토어 등 굿즈를 나눠주는 곳을 간 경험이 있음
- 20세 남성
1. 어떤 온리전에 참여를 해보았는지?
- 파이널판타지
- 사이퍼즈 (공식, 일반 행사도 참여해봄)
- 애니메이션 - 은혼
1-1. 어떻게 참여를 하게 됐는지?
게임쪽으로 기대했던건 온리전이 아닌 경우, 게임 안에서 도움이 될만한 굿즈나 사은품이 영향이 컸다.
온리전 같은 경우,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와 굿즈를 받고 싶어서 갔다. 그런데 온리전은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제일 크지않았나 싶다. 구글 폼, 네이버 폼 같은걸로 양식을 넣어서 신청하는 형태로 갔다.
1-2. 어떤 커뮤니케이션을 하러간건지?
좋아하는 작가라던지, (트위터가 더 활성화가 잘 되어있으니까) 사람들과의 교류가 제일 컸다. 보통은 먼저 개개인으로 신청을 하고 (장르의 서사나 스토리가 좋아서 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가서 사람들과 얘기를 하러 가는게 많았다.
2. 동행을 구한적이 있는지?
친한 사람이 아닌 경우엔 같이 갈 사람보다는 특정 장소에 가는게 겹친 사람을 구했다. 그래서 가서 만나는걸로 이어진 경우가 더 많았다.
3. 굿즈 같은걸 기다려서 받은 적이 있는지?
인기많은 온리전 부스같은 경우는 선입금을 받기 때문에 기다린 적은 없다. 안에 주최진들이 통제를 하기도하고.
4. 생일 팬카페 등은 가본적이 없는지?
마비노기였는데, 유저 중 하나가 카페를 대관해서 디렉터도 오고 따로 음료를 사지않아도 간단한 굿즈를 주고, 커피랑 굿즈를 같이 파는 형태였다. 소규모여서 커피를 주문하면서 맘에 드는 굿즈가 있으면 구매하고 사람이 몰리면 대기가 생기는건 자연스러웠다. 내가 갔을 때는 적당히 있어서 따로 대기하진 않았다. 엽서나 스티커 같은건 그냥 주고 키링 등은 구매를 했어야했다.
5. 가보려다 실패하거나 취소한 경우는 없는지?
에테르 파티. 파이널판타지14에서 공식적으로 주최를 했는데, 사람이 몰릴걸 예상하지 못해서 통제가 안됐다. 워낙 이슈가 되기도했고 트위터 내에서 큰 장르기도 했고 그러다보니 가기가 힘들거라 생각해서 가지못했다. 트위터에서도 얘기가 많이 나오는걸 보니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는데, 주최측에서 통제를 할 정도였다고 들었다. 제일 큰 이유는 사람이 너무 몰릴 것이 예상되어서 지칠 것 같기 때문이었다. 잘 놀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할거라 생각해서 갈 생각을 포기했다.
6. 이런 대규모 행사나 사람이 몰릴게 예상이 된다면 어떻게 대응했으면 좋겠는지?
티켓을 시간을 나눠서 판매를 했으면 좋겠다. 구경하고 나와서도 충분히 소통이 가능하기 떄문에 하루종일 있을 수 있는 티켓이나 자리를 마련해버린다면 처음부터 포기하는 사람들도 많고 빠르게 굿즈가 소진되기 때문에 오히려 모든 사람이 한 번이라도 경험을 하게하려면 시간대를 나눠야한다고 생각한다.
7. 만약 실시간으로 대기를 알 수 있거나 예측이 된다면 도움이 될 것 같은지?
운영진이 제일 먼저 오픈을 하기 때문에 운영진측에서 어플을 활용해서 간편하게 현재 인원을 체크해서 유동적으로 변경하고 그게 반영이 된다면 그걸로도 충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중간에 이탈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입장하면서 수를 줄여나가면 되지않을까 싶다. QR 코드를 활용한다던가. 입장할 때 찍고 들어가면 인원이 얼마나 들어갔는지 알 수 있지 않을까? (이 부분은 큐알코드가 아니어도 개인이 한 번 입장을 누르면 그 횟수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해도 괜찮을듯, 운영진 앱 개발은 아직 힘드니까)
8. 지도 기능이 생긴다면 어떻게 사용을 할 것 같나?
나는 한 곳만 집중적으로 가기 때문에 만약 지도에 여러 곳이 표시되어있고 한 지역을 선택하면 내가 원하는, 관심을 가지는 카페가 주변에 또 있는지 거리순으로 표시되면 좋을 것 같다. (그걸 저장하는 기능이 있으면 개인적으로 계획하고 앱에서는 현재 거리만 측정해서 알려주면 되지않을까?) 정보를 모르는 사람은 좀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몰라서 못가는 사람도 있을테고 만약 표시해주면 관심이 더 생겨서라도 가지않을까?
그리고 단순 위치순으로 목록말고도 눌렀을 때 정보가 간단하게 표시되면 좋겠다. 언제 열린다던지, 아직 열리지않음이라는 등 상태 표시라던지. 간단하게 추린 목록 상태였을 땐 오픈 날짜랑 현재 운영 중인지 아닌지 상태가 있었으면 좋겠다.
참여자 H
- 2D 행사 참여 경험 있음
- 여성
1. 어떤 온리전에 참여를 해보았는지?
전독시 관련 행사를 참여하였다.
1-1. 어떻게 참여를 하게 됐는지 ?
해당 작품 관련 SNS(트위터) 비공식 계정을 구독하여 정보를 얻었다.
2. 가게 된 목적이 어떤 것인지?
호감이 있는 작품을 테마로 하는 상품 구입, 거의 90%
공통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지인과 오프라인에서 인사할 기회 10% 정도인 것 같다.
3. 사전에 그런 정보들을 어디서 보는지, 규모등을 파악하는데도 쓰는지?
1번과 동일하게 SNS 트위터 비공식 정보 계정을 구독하여 리트윗 되는 행사 계정 글을 보고 개최 여부를 파악했다. 이후엔 행사 운영 계정에서 지시하는 안내문을 읽었다.
지금까지는 행사 규모를 아는데 문제는 크게 없었지만 아무래도 개인이 선의로 운영하는 계정에 의존하다보니, 놓치고 지나가는 부분이 있을 수 있고 그 계정이 사라질 경우 알기 어려울 것 같음.
3D 위주로 파는 사람들이랑 다른 부분이 있을 수도 있음
참여자 Y
1. 자기소개
저는 성인 세븐틴 팬입니다. 2016년부터 좋아했고 콘서트에 자주 갑니다.
2. 이벤트 참여
생일 카페 이벤트에 가끔 참여합니다.
3. 평일에 가고 싶은 이벤트
퇴근 후에 갈 수 있는 곳에만 갑니다.
4. 정보 정리 목적
본인이 보려는 것도 있지만 정보가 많이 모아지면 아이돌의 인기가 많다는 걸 체감하게 되어 만족감을 느낍니다.
5. 사람들이 정보를 사용하는 걸 알 수 있는지
따로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정보 트위터를 사람들이 리트윗 하면 저 사람들이 사용하겠구나 했습니다.
6. 이벤트 목록을 따로 만드는지
요즘에는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열리는 이벤트 정보만 저장해둡니다. 예전에는 메모장에 간단히 정리해뒀습니다.
7. 지도와 트윗 타래 중 선호
트윗 타래를 선호합니다. 트윗 타래에서 바로 미리보기로 이벤트 포스터와 컵홀더 정보를 바로 인식하기 쉽습니다. 지도는 하나씩 이벤트 썸네일을 눌러 봐야 해서 비교적 번거롭습니다.
8. 트위터가 아닌 서비스에 정보를 올릴 의향
웹 기반이 아닌 모바일 기반 어플/사이트면 올릴 의향이 있습니다. 업무 후에 다시 노트북을 사용하려면 피로한데 모바일 서비스에 정보를 올리는 건 방에서 편하게 작업할 수 있어 수월합니다.
주최자
주최자 R 카톡 인터뷰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지금 세븐틴을 좋아한 지 1년 정도 되었고, 이벤트 주최는 이번 민규 생일 카페가 처음입니다.
평소에 다른 분들이 주최하시는 오프라인 팬 이벤트를 많이 참여하시는 편인가요?
평소 오프라인 팬 이벤트에 다니는 걸 너무 좋아해서 전시회, 상영회, 생일카페, 이벤트 카페 등등 행사에 열심히 다니는 편입니다. 그래서 이번 생일카페도 같이 하자는 제안을 받았을 때 한번 해볼까 하고 도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행사 준비부터 마무리까지의 단계를 간략하게 말씀해주시겠어요?
작년 12월쯤 생카를 하려고 하는데 같이 해보겠냐는 제안을 받고 먼저 컨셉에 대한 논의를 많이 했었습니다. 영화를 메인컨셉으로 기획했어서, 카페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잡는데 참고할 이미지를 많이 찾아보면서 가닥을 잡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어느정도 컨셉이 잡히고 나서는 메인 영상 및 포스터 제작에 대해 논의를 하고 디자인이 필요한 부분들을 하나 둘 만들어 갔습니다. 그리고 두 달 쯤 전부터 제일 중요한 럭키드로우와 굿즈들을 제작했던 것 같아요! 이 부분이 시간이 제일 오래 걸리고... 고통의 시간들이었습니다..... 중간중간 카페 디피 관련 용품들도 계속 구입을 했고요! 카페 진행에 필요한 특전들과 굿즈가 전부 준비되고 나서는 엄청난 포장을 하며 카페측과 수량 및 마카롱 제작에 대해 논의를 했습니다. 이런 과정들을 거쳐 3월 말 쯤에 준비를 거의 마쳤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 카페 오픈 전날 오후에 카페에 가서 밤을 꼴딱 새며 디피 및 준비를 하고... 카페를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 특전과 굿즈를 준비한 후, 카페 측과 메뉴 상의를 거쳐 준비
럭키드로우와 특전, 굿즈, 음료와 마카롱 등은 어떤 식으로 준비하고, 수량은 어떻게 결정되나요?
럭키드로우를 위해 카페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사람들의 욕망을 자극할만한 물품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카페들의 예시를 찾아보고 다른 팬들에게 럭키드로우를 한다면 뭘 뽑고 싶은지 물어보며 품목을 신중하게 정했었습니다! 물품 디자인들은 카페 컨셉을 정할 때 골라두었던 이미지들과 영화를 참고하며 자체적으로 제작했습니다.
특전의 경우에도 다른 카페들의 예시를 많이 참고하였고, 영화에 등장하는 상징적인 것들이 들어갈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경찰증, 비행기표, 수하물 택 등) 그리고 화서지몽이라는 카페를 자랑(?)하기 위해 카페 이름이 들어간 스티커들도 함께 제작해서 특전으로 넣었습니다 ㅎㅎ. 그림엽서의 경우에는 다른 분들께 협력을 부탁드려서 영화의 장면들에 민규를 넣어 제작을 했습니다. 영화의 분위기와 컨셉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특전 포장 종이부터 구성까지 엄청나게 고민했던 시간들이 떠오르네요...
굿즈는 럭키드로우와 선착 및 럭키넘버 위해 제작했던 것들이라 럭키드로우 내용과 같습니다!
마카롱의 경우 민규의 강아지 이미지를 생각하며 저희가 직접 그려서 도안을 카페 측에 부탁드렸고, 음료의 종류와 마카롱 수량은 카페 측과 논의하며 이전 카페들의 판매수량 및 요일 등을 고려하여 함께 정합니다.
별도의 수량조사는 따로 하지 않고 카페와의 상의를 통해서만 수량을 결정하신 건가요?
네 수량조사는 따로 진행하지 않고, 이전 카페들의 예시를 참고하여 카페와의 논의 후 결정됩니다. 사실 사전에 이정도 합시다~ 하고 논의를 하긴 했지만 그대로 하지 않고, 카페를 진행하면서 상황에 따라 추가하거나 줄였던 것 같습니다. 그 점은 조금 불편하긴 했어요. 미리 부탁드린 수량이 있는데도 그걸 유동적으로 하시길 원하시더라고요. 아마 재고 문제 때문이겠죠? 근데 이 부분은 카페마다 다른 것 같아요! 저희가 진행했던 카페가 그랬습니다.
📌 카페(대관처)는 재고 문제에 민감
재고 문제를 말씀해 주셨는데, 특전과 음료 등을 준비한 만큼 참관객이 오셨나요? 공지 트윗의 알티 수에 비해서 얼마나 오신 편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걱정한 것에 비해 관심을 많이 받고, 참관객도 많이 왔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물량 자체를 넉넉하게 준비했어서 재고가 남기는 했지만, 공지 계정 알티 수나 관심에 비해 많이 오셨다고 느꼈습니다. 위치가 아무래도 생카들이 모여있는 메인 쪽과는 떨어져 있어서 걱정을 많이 했거든요…
행사 당일에 특전이 얼마나 나가는지 수량 파악은 어떻게 하시는 편인가요?
사실 일반 특전은 워낙 수량이 넉넉해서 다 나갈리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따로 수량 파악을 하진 않았습니다. 음료 및 특전 제공도 다 카페에서 맡아서 하시기 때문에..
디저트 특전 같이 한정수량인 것은 하루치 물량을 미리 나누어 두었기 때문에 따로 파악을 하진 않고, 정해진 당일 수량이 다 나가면 품절을 붙이는 걸로 했습니다.
럭키드로우의 경우에도 매일 나갈 수량을 정해두어서 당일 수량이 다 나가면 종료를 했었습니다.
행사 당일에 럭키드로우 수량 파악, 음료+디저트 재고 확인(카페와 소통) 외에 또 하셨던 일이 있으실까요?
디저트와 음료 재고도 카페에서 확인하고 처리해주는 부분이라 저희는 수량을 추가할지 줄일지만 카페와 논의했습니다.
행사를 진행하면서는 럭키드로우 진행과 카페 내부 디피 및 진행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 및 보수만 했습니다. 럭드 종료 후에는 혹시 모를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대기조로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진행하셨던 생카가 인기가 꽤 있었던 생카인 걸로 아는데, 참관객이 많을 때는 어떻게 대응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카페 자체가 규모가 커서 많은 분들이 오셔도 크게 혼잡스럽거나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참관객 분들께서 다들 질서를 잘 지켜주셔서 음료 구매나 구경하시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크게 신경쓸 부분이 없었습니다.
다만 럭키드로우에 사람이 많을 때는 한쪽 방향으로 줄을 설 수 있도록 안내를 하거나 스탭끼리 역할을 나누어서 입금 및 현금 확인, 뽑기 결과 확인, 경품 제공으로 역할을 나누어서 혼선 없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신경을 썼던 것 같습니다.
주로 질서 정리가 필요한 부분은 이벤트 부분인 거군요? 공지 계정을 보면 마카롱이나 럭드가 도중에 마감되기도 했는데, 참관객 분들이 재고가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시는 편인가요, 협력 엽서 등의 특전만 받고 가시는 편인가요?
마카롱의 경우 카페측과 소통 문제가 있었던 거라 저희도 미리 안내를 드리지 못했어서.. 특전을 목표로 오신 분들은 대체로 제공된 일반 마카롱(민규 모양X)을 사고 특전을 받아가시기도 했지만, 마카롱을 구매를 하지 않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럭드도 공지를 못 보고 오신 분들은 아쉬워하시며 음료 및 마카롱만 구매하고 가시기도 했는데, 구매를 하지 않고 그냥 가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느낌 상 럭드 마감 이후에는 좀 사람이 덜 오시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이벤트 컨셉뿐 아니라 이벤트에서 제공하는 컨텐츠나 기념품도 다들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꼭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특전이 품절될 정도로 참관객이 줄을 설 정도로 많이 오시고 생카가 화제가 되는 게 좋을까요, 재고가 남더라도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만 오시는 게 좋을까요?
저는 많은 사람들이 저희의 결과물을 좋아하고 봐주시는 게 좋아서 특전이 품절될 정도로 참관객이 줄을 서는 핫한! 생카였으면 좋겠습니다. 길어야 3-4일 정도인데 성황리에 마무리 된다면 그정도는 감수할 수 일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홍보도 많이 하시는 편인가요? 주로 어떤 식으로 홍보를 하시나요?
홍보는 트위터나 다른 sns를 통해 지인들을 대상으로 주로 했었습니다. 공식적으로보다는 주로 지인들에게 홍보를 했던 것 같습니다.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홍보는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리는 것 정도만 했습니다. 그리고 민규 생카 모음을 만들어주시는 분들의 힘을 믿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생카 모음 타래에 인용되고 나면 리트윗이 많이 되는 걸 체감하시나요?
팔로워가 많은 계정의 타래에 인용되거나, 팔로워가 많은 계정이 인용을 하거나 알티를 하면 리트윗이 되는 효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벤트 후기가 많으면 좋은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벤트가 끝난 뒤에 올라오는 후기도 의미가 있나요?
저도 다른 카페들을 방문하고 후기를 썼던 경험을 생각해보면, 후기는 쓰시는 사람에게도 카페에서 느꼈던 감정을 정리하고 그것을 남들과 함께 공유하며 추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후기 이벤트에 당첨될 시 상품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있겠지만요ㅎㅎ
이번에 주최가 되어 후기 이벤트를 진행해보니, 오신 분들께서 저희 카페에서 느낀 점이나 좋았던 점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들을 정성스럽게 예쁜 말들과 함께 써주시는 걸 읽을 수 있어 정말 행복했습니다! 끝나고도 종종 카페에 대해 생각할 때 해시태그를 타고 들어가서 읽곤 하는데, 추억할 수 있는 말들이 남아있다는 게 정말 좋았습니다. 이벤트 참여 목적이 아니더라도 남겨주시는 모든 후기들은 정말 너무 소중하고 감동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읽으면서 기뻤어요. 저희가 의도한 부분을 알아채주시고 그걸 적어주시면 그게 정말 기쁘더라구요 ㅎㅎ
이벤트 주최를 준비하는 분들이 알아둬야 할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사랑만으로는 될 수 없을 지도...”라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모든 이벤트가 그렇지만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과정과 필요한 시간 및 돈이 많이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멋진 카페를 만들고 싶다! 는 욕심을 가지고 진행을 했던 터라 정말 많은 노력들이 들어가서 특히 힘든 점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 준비하고 진행해서 정말정말 좋은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이벤트를 진행 하게 된다면 마음이 잘 맞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챙기고 신경써야 하는 게 정말 많다는 것. 가볍게 시작할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주최자K 육성 인터뷰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덕질은 평생 해왔구요, 세븐틴은 2년정도 좋아한 것 같고 이벤트 개최는 다과회나 교류회 정도(참관객 100명 이하 참여, 예약제로 운영)의 행사는 여러 차례 열어봤었고 생일카페 자체는 처음 열어봐요.
생일 카페 준비부터 마무리의 과정을 설명해주세요.
기획은 데이즈드 화보 보고 어 이거 중경삼림이랑 잘어울리겠다…누가 중경삼림으로 민규 카페를 열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다가 결국에는 제가 열게 됐습니다. 생각했던 카페에 연락을 드렸는데 거기는 계속 대관중. 최대한 어울리는 컨셉, 어둡고 하얗지 않은 홍대 주변 카페를 찾다가 W 카페를 네이버 폼으로 구구절절 써서 대관신청서를 냈어요. 사장님이랑 온오프라인 미팅을 계속함. 굿즈를 어떻게 할것인지. 홍보영상 필요할 것 같아서 커미션 알아보고 짜집기. 디자인. 다른 카페들은 어떻게 선착굿즈나 럭키드로우를 진행하는지 사례와 주변 의견 수집. 굿즈보다 인테리어를 먼저 떠올린 편이라 인테리어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싶었는데 특전을 대충 할 수가 없게 되었다;; 사방으로 일이 커짐. 저는 인테리어가 별로인 카페는 머리에 남지 않고 오래 머물지 않는다. 와서 사람들이 인형 데리고 사진 찍게 해주고 싶었다. 캠코더랑 TV 연결하는 아이디어. 자기 모습과 카페 인테리어를 같이 사진찍게.
특전, 음료, 마카롱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음료와 마카롱은 카페에서 해주시는 것. 사장님께 어떤 종류의 음료 할건지. 카페의 분위기랑도 어울리고 선택지도 넓은 음료. 마카롱 디자인. 민규는 강아지인데 어떤 강아지로 할 것이냐? 컬러감이 다른 강아지로 디자인. 디자인에 어울리면서도 사람들이 좋아할 맛 고르기. 갯수는 사장님과 상의. 카페 인지도, 지금까지 대관처에서 진행했던 사례 참고.
방문객 수는 공지 트윗 알티수와 많이 차이났던 편인가?
비슷하게 오신 것 같다.
알티 수를 참고해서 수량을 정하셨나요?
그건 아니다. 그 알티는 말그대로 알티라고만 생각. 온리전의 경우 수요조사를 해도 30% 정도밖에 판매가 안 된다. 작년에 민규 생일카페 열었던 친구들한테도 물어보고…작년에 비해서는 적게 온 편인 것 같다.
사람이 무조건 많이 방문하는 게 좋은가? 수용 가능한 정도로만 오시는 게 좋은가요?
넓은 카페에서 진행했던 거라 많이 오시면 좋다. 음료와 마카롱은 품절이 안되면 주최진들이 카페에 값을 물어줘야 한다. 품절돼도 주최진에게는 이득이 없지만 최대한 많은 분들 오셔서 사진도 찍고 후기도 남기고 그러는 게 마음이 좋긴 하죠.
사람이 많이 몰렸을 때가 있었나요? 어떻게 대응을 하셨나요?
저희는 상주 스탭이 3명이고 사장님과 알바도 있기도 하고, 카페가 넓어서 사람이 몰렸어도 주변에 피해가 가지 않았던 것 같다. 럭키드로우를 할 때도 줄을 세우는 정도? 좁은 카페에서 진행하는 분들은 힘들었을지도. 다른 민규 카페도 갔었는데 생각보다 좁은 카페가 많았어서 오래 구경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던 경우가 많다.
행사 당일에는 주로 어떤 일을 하는지?
본부석에서 할 일은 럭키드로우 정도. 음료나 마카롱은 사장님이나 알바생들이 맡아서 해주시는 거라서 럭키드로우를 중점적으로 관리. 품절난 상품 공지트윗 올리기.
품절됐다고 공지를 쓰면 참관객들이 적게 온다고 느끼셨나요?
럭키드로우가 끝나면 확실히 줄어요. 재개한다고 공지를 올렸을 때 확실히 다시 많이 오시기 시작.
이벤트나 특전 수량이 제때 안내가 되는게 중요하겠네요?
특전은 확실히 공지를 하는게 중요한 것 같다. 특전을 우편으로 보내준다는 카페가 있었는데 굳이? 하면서 안 가게 됨.
마카롱, 음료 등이 품절됐을 때 대응
디자인 마카롱이 품절됐을 때 일반 마카롱으로 교체해서 나간다는 공지를 올렸어요. 보통 마카롱보다는 특전을 받으러 오시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는 것 같다.
후기가 많으면 어떤 점이 좋은가?
이벤트 도중에 후기가 올라오면 확실히 방문자가 늘어나는 것 같기는 하다. 홍대 메인 거리에서 동떨어져 있었는데, 몇 분이 오셔서 사진 올려 주시니까 우와! 하는 인용도 달리고.
많이 퍼지는 게 중요?
그쵸. 후기가 좋아서 안 가려다 가게 된 카페도 있어요.
이벤트 계정의 사진보다 후기 사진이 영향력이 크다고 생각하시나요?
그건 아닌 것 같아요. 만약에 진짜 팔로워가 많고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극찬을 하며 홍보를 하지 않는 이상은…타래를 보고 오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첫 공지 트윗이 가장 중요.
방문자 사진은 홍보효과일 뿐.
대관처 정보는 어떻게 얻으시는지?
생일카페를 많이 가봐야 아는 것 같다. 저는 생카를 진짜 많이 돌아다니는 편. 요즘 대관해주는 카페들은 트위터 계정이 있고, 홍대 카페 대관 이런식으로 검색하면 많이 나옴.
대관처
* 대관처는 업무상 시간을 낼 수 없거나, 앱 타겟에 완벽히 맞지않아(대관 예약 기능 X) 추후 진행하기로 하였음.
인사이트 도출
- 많은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이벤트 현황을 알고싶어 함
- 대부분의 이벤트는 홍대, 성수 및 대전, 부산, 대구 중 큰 곳 위주로 열리기 때문에 타지역에서 오는 참여자가 많음
- 해당 참여자들은 각 이벤트에서 제공하는 한정수량 특전(굿즈, 럭키드로우 상품)을 기대하며 방문하지만, 실시간으로 개수를 확인할 수 없어 동선을 낭비하는 경우가 발생 함
- 주최자 또한 이를 공지하려고 노력하나 모든 참여자에게 안내할 수 없는 점 존재
- 재고가 남을 경우 제품 값을 주최진이 내야하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홍보하길 원함
- 이벤트 진행 중, 진행 후 후기가 올라오거나 언급이 많을 경우 참여자에게 영향이 있다는 것을 인지
- 생일카페 주최 시 이전 사례를 참고하여 수량을 지정하나 관심도와 실제 방문률이 상이한 경우가 많음